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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선 소송' 자료, 우병우가 요구"…검찰, 조만간 우 前 수석 소환

[단독] "'비선 소송' 자료, 우병우가 요구"…검찰, 조만간 우 前 수석 소환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은 2016년 초 청와대가 법원행정처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사였던 박채윤 씨의 특허 소송 관련 자료를 받는 과정에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전직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재판 자료와 소송 상대방 법무법인의 정보를 요구해 넘겨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박 씨도 소환해 "박 전 대통령에게 특허 소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상대 법무법인의 변론에 문제가 있다는 말과 함께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소송 당사자인 박 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한 청탁이 우병우 전 수석을 거쳐 임종헌 전 차장에게 전달된 겁니다.

당시 임 전 차장은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통해 재판 자료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확보한 재판 자료 등이 다시 우 전 수석과 박 전 대통령을 거쳐 박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2일) 유해용 변호사를 다시 불러 재판 자료 유출 경위와 대법원에서 가지고 나온 문건을 파기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우 전 수석도 불러 '비선' 소송 개입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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