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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두고 트럼프가 문 대통령 거칠게 몰아붙여"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밀한 얘기를 다룬 새 책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한미 FTA 폐기를 거칠게 압박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쓴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가 오늘(12일) 출간됐습니다.

백악관 안팎을 취재해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위험한지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책에 등장합니다.

"한미FTA 폐기 통보 서한을 보내 무역 관계를 파괴하고 싶다, 당신들이 우리를 뜯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문 대통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고 적었습니다.

미국이 왜 사드를 한국에 갖다 놔야 하냐며 비용 지불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는 한데 얽혀 있고, 일부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서로 이해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달랬다고 썼습니다.

트럼프의 거친 발언에 경악한 참모들이 문 대통령이 더는 참지 못하겠다고 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트럼프를 겨우 설득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19일 한미 정상이 통화한 적이 있었는지, 또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두고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는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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