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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북에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제안 생각"

도종환 장관, "북에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제안 생각"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도 장관은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달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을 방문해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 장관은 "2028년 올림픽까지는 이미 개최지가 결정돼 있다"며 "2032년 올림픽의 경우 통상 7년 전인 2025년쯤 결정되는 만큼 그전에 남북 사이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 장관은 또 2030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중국에 대해 "중국뿐 아니라 남북한까지 합쳐 아시아에서 공동 개최를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측에게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고 남북 단일팀을 늘릴 수 있도록 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도 장관은 "도쿄 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을 위해 앞으로는 남북이 훈련부터 함께하고 대표선발전도 공동 시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종목에서 어떻게 단일팀을 구성할지는 "선수들의 연금과 병역 문제 등도 걸려 있는 만큼 종목 단체들과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늘어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일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당사국이 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도 장관은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를 준비하기 위해 개최 가능한 국내 공연장 현황을 조사했다며 "북한 측에 일산, 인천, 광주광역시 등에 있는 공연장의 공연 가능 날짜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예술단의 봄 공연이 서울과 강릉에서 열렸으니 이번에도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1회 할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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