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발달장애인 차별·배제 않는 포용 국가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오늘을 시작으로 임기 내에 종합대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들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부모님들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했다"며 "그런 아픈 마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줬는지 반성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2013년 발달장애인법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오늘(12일) 비로소 발달장애인들의 전생애주기에 맞춰 적용될 수 있는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 같다"며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어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을 3배 이상 확대 편성했고 국회도 협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최중증 장애인들은 전국에 거의 1만8천명에 달한다"며 "다른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교육을 받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