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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기상 악화로 발 묶인 승객들에게 피자 40판 돌린 비행기 기장

기상 악화로 발 묶인 승객들에게 피자 40판 돌린 비행기 기장
한 비행기 기장의 사려 깊은 행동이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아메리칸 항공 기장 제프 레인즈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댈러스 포트워스로 가는 비행기가 텍사스주 위치토폴스에 있는 지역 공항에 우회 착륙했습니다. 극심한 폭풍우로 정상 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기상 악화가 풀리는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 지연에 가장 낙담한 것은 승객들이었습니다. 승객들은 꼼짝없이 작은 공항터미널에 발 묶인 채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그런데 기장 레인즈 씨가 두 팔 걷고 나서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인즈 씨는 지치고 허기진 승객들을 위해 근처 피자 체인점에서 피자 40판을 주문해 일일이 나눠줬습니다. 승무원들도 기내에서 나눠주는 물과 음료 등을 나눠주며 레인즈 씨를 도왔습니다.
기상 악화로 발 묶인 승객들에게 피자 40판 돌린 비행기 기장
이후 사람들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레인즈 씨의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레인즈 씨는 "나뿐만 아니라 부기장은 회사와 연락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었고, 승무원들도 함께 승객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료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칭찬은 감사하지만 사실 이 일은 우리 '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측도 "우리는 항상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승무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승무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Flight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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