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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대출 증가세 안 꺾여…중소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자영업 대출 증가세 안 꺾여…중소대출 11개월 만에 최대폭↑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11개월 만에 최대폭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은행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5조 원 증가해 661조 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중기대출 전월대비 증가액은 작년 9월 5조 9천억 원 이래 가장 컸습니다.

이 가운데 중기 법인대출 증가액이 7월 1조 원에서 8월 2조 5천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8월에 2조 5천억 원 증가하며 잔액이 307조 1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2월 이래 매달 2조 원대씩 늘어나고 있으며 8월에도 전월 2조 5천억 원과 같은 폭 증가했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들어 8개월간 18조 3천억 원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 17조 5천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3월 말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자영업자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증가세가 확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근엔 개인사업자대출이 전세대출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사용됐는지를 파악하고자 현장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시중은행들도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 간다는 우려 때문에 최근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 기준'을 강화하고 자체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1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그동안 자금 조달을 확대한 영향으로 증가액이 7월 2조 3천억 원에서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전체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 1천억 원입니다.

8월 은행 수신은 6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정기예금이 10조 8천억 원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은 3조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정기예금은 유동성 지표 관리를 위해 일부 은행들이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가 지방교부금을 배정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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