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O₂누출 사고 부상자 1명 숨져…사망자 2명으로 증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소화용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다쳐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1시 50분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53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다쳐 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당시 김 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26살 A씨도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1명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