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만 실업자' 외환위기 이후 최대…청년 실업률 10%↑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09.12 10: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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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일자리 상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적었고 실업자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12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690만 7천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8월보다 3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 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10만 5천 명이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 3천 명, 7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는 113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4천 명 늘었습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 4천 명을 기록한 뒤 가장 많습니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의 실업률은 10.0%로 0.6% 포인트 상승해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음식, 도소매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도소매, 사업시설,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감소한 것만으로는 취업자 수 부진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