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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확산에 7년 새 증권사 지점 800개 사라졌다

'엄지족' 확산에 7년 새 증권사 지점 800개 사라졌다
증권사의 국내 지점이 7년여 만에 800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의 국내 지점은 1천13개에 그쳤습니다.

지점 수가 정점을 찍은 2011년 3월 말에 비해 805개, 44.3%나 줄어든 것입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지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160개이고 그다음으로 KB증권 100개, 신한금융투자 93개, 한국투자증권 78개, NH투자증권 76개 순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리딩투자증권은 국내 지점이 전혀 없고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메릴린치증권, 미즈호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국내 지점이 1곳에 불과합니다.

최근 7년여간 증권사 지점이 빠르게 준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모바일 주식거래가 확산된 영향이 꼽힙니다.

이 기간 모바일 주식거래가 급성장하면서 홈트레이딩 거래마저 감소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으며 증권사들도 지점 영업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에 한층 더 힘을 쏟는 상황입니다.

특히 증권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거래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까지 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형 증권사가 인수합병을 하면서 중복 지점 통폐합을 추진한 것도 국내 지점의 감소세를 가속화했습니다.

지점이 줄면서 증권사 직원도 함께 감소해 증권사 임직원 수는 정점이었던 2011년 말 4만4천55명에서 6월 말 현재는 3만6천452명에 그쳤습니다.

6년여 동안 한 해 평균 1천명 넘게 감소한 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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