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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위 25t 트레일러 '만취 난동'…실탄 쏴 제압

<앵커>

술에 취한 25톤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위에서 난동을 피워 어제(11일) 새벽 다리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경찰특공대가 투입되고 실탄까지 쏜 뒤에야 수습됐던 당시 상황을 KNN 정기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가대교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25톤 화물차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경찰이 운전석 쪽으로 접근하자 더 격렬히 움직입니다.

해저터널 벽을 들이받고 도로에 멈춰서 버려 8km가 넘는 해상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가드레일과 벽면에 계속 충돌하고 순찰차를 들이받기도 합니다. 난동은 약 5km를 이동하며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손될 정도로 사고와 난동이 반복됐습니다.

난동은 경찰특공대가 유리창을 깨고 실탄까지 쏘는 정도의 진압 작전에 나선 뒤에야 끝났습니다.

운전자는 51살 김 모 씨, 난동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2로 추정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한종무/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화물차의) 지입 구조 자체가 지입회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다' 이런 불만을 내포하고 있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그런 불만이 아닌가.]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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