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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정상회담 · 합동훈련까지…美 향해 '밀월 과시'

<앵커>

최근 방북이 무산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두 나라는 대규모 군사 훈련도 함께 하며 미국에 맞서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가 주최하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국무위원 등 중국 외교 수뇌부가 모두 뒤따랐습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동방경제포럼에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참여하는 건 처음입니다.

그만큼 중국이 러시아와의 결속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7월에도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두 사람은 미국을 겨냥한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낸 바 있습니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에 때맞춰 중국과 러시아는 합동 군사훈련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30만 명의 병력과 대규모 군용기, 장갑차, 군함 등을 투입해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동방-2018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중국도 3천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시베리아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연합 훈련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제재에 시달리고 있는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경제 협력뿐 아니라 합동 군사훈련을 통해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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