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정원 초과 버스' 계곡 추락 …50여 명 사망

<앵커>

인도에서는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5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원을 넘겨 80여 명이나 태웠다, 90명도 넘는다, 이런 증언이 나오는데 그런 상태로 급한 커브 구간을 돌다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으로 추락한 버스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맨손으로 버스 창문을 뜯어내고, 부상자를 계곡 위로 옮깁니다.

인도 중서부 텔랑가나에서 어제(11일) 승객을 태운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했습니다.

버스에는 힌두교 순례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원은 50여 명이었지만 80여 명을 태운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에 90명이 넘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5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고, 희생자 가운데는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버스 기사가 급격한 커브에서 차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지난 2016년에만 16만 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