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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미 중간선거 앞둔 다음달 워싱턴 유력

<앵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은 양측의 상황과 일정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첫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폴로 날아갔는데 만약 미국의 수도에 등장한다면 그 자체가 화제가 되겠죠. 거기다 비핵화 빅딜까지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도 트럼프도 정치적으로 큰 성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양측은 이번 회담에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이어서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직후 2차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장소로 워싱턴을 지목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6월 12일) : 저도 적절한 시점에는 백악관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김 위원장도 수락했습니다.]

백악관도 워싱턴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오늘) : 확실히 미국이 원하는 개최 장소가 있고, 그렇게 되도록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중간선거를 앞둔 다음 달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뉴욕회담은 깜짝 효과로는 최고지만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을 고려하면 준비시간이 부족합니다.

어떤 경우든 두 정상이 큰 거래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는 점은 2차 회담의 성사와 진전을 기대하는 요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백악관 내부 폭로가 잇따르는 국정 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필요성이 있고 김 위원장도 정권 수립 70주년인 올해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주민에 약속한 경제성장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차 회담마저 사진찍기에 그친다면 북한을 불신하는 미국 여론 상 다음 회담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점도 큰 폭의 주고받기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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