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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45% "완전한 비핵화, 10년 이후 가능"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절반 가까이가 '완전한 비핵화'의 달성 시기는 1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환경에 관한 한국·해외 전문가 인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15일부터 2개월간 국내외의 한반도 전문가 총 151명을 상대로 심층 인식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조사에는 한국 전문가 73명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문가 78명이 참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전문가 중 45.03%가 '완전한 비핵화'의 달성 시기를 '10년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5∼10년 사이'라는 응답은 29.8%, '3∼5년 사이'는 19.87%였으며 3년 이내라는 응답은 5.3%에 그쳤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5∼10년 사이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해외 전문가들은 대체로 10년 이후로 전망했다고 정 위원은 전했습니다.

그는 "전문가들의 경우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공언하고 있는 단기간의 압축적 비핵화가 실질적으로는 달성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북한 비핵화의 진행 양상과 관련해서도 '일괄타결 후 압축적 진행'(4.64%)보다 시간이 걸리는 '단계적 동시적 진행'(47.68%)이 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 비율이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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