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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왜 울려" 술 취한 중학생들, 차 세우고 집단 구타

<앵커>

술 취한 여중생들이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우고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들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CJB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문이 열린 채 움직이더니 여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차를 쫓아갑니다. 한 남성이 다가와 차 문을 열려고 하자 학생들이 남성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더니 남성을 향해 발길질하고 주먹을 날립니다.

일행 중 한 명은 돌멩이로 보이는 것으로 남성의 머리를 내려치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한동안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폭행한 이들은 15살 김 모 양을 포함한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알려졌습니다.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김 양 등 4명은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다가 자신들을 향해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홧김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남성은 55살 김 모 씨. 김 씨는 현재 팔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양 일행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중생 김 양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일행은 불구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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