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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도 공략…국내 IT 시장 '구글 천하' 되나

<앵커>

구글이 오늘(11일) 한국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을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동영상과 앱 시장 등을 점령한 구글이 급성장하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까지 공략하러 나선 겁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케이 구글, 선풍기 꺼줘. (네, 선풍기 전원을 끕니다.)]

우리 말을 알아듣고 가전제품을 조종하는 스피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입니다.

제품이 나온 건 2년 전인데 한국어 지원 기능을 장착해 우리나라 시장공략에 나선 겁니다.

[미키 김/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전무 :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문맥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글홈과 대화하면서 내가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AI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100만 대에서 올해 300만 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데, 아마존에 이어 전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구글홈 등장에 국내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SKT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는 잇따라 새 모델을 내놓으며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지만 이미 유튜브나 안드로이드를 가진 구글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기기를 연결하고 작동시키는 사물 인터넷 운영체제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많이 쓰이는데다, 유튜브 데이터베이스는 음악 재생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동영상 시장은 이미 유튜브가 85%를 차지해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고 스마트폰 운영체계 시장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를 80%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박기덕,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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