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 2라운드 물꼬 터…양 정상 대담한 결단해야"

정유미 기자

작성 2018.09.11 20:21 수정 2018.09.11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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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 연결해서 청와대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북한과 미국 이런 움직임을 청와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당연히 '좋은 신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의 북미 협상을 크게 1라운드라고 한다면 다시 2라운드의 물꼬가 트인 걸로 청와대는 보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2라운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에 대담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번 북미 양 정상 간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이른바 중재자의 역할을 했다는 자신감이 붙을 수 있겠네요?

<기자>

사실 대북 특사단 보낼 때만 해도 북미가 꼬인 상황에서 크게 할 게 없다는 비관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만나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또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트윗, 다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이뤄진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방한 중인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를 만났는데, 특사단 방북으로 대화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것을 잘 살려서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의 방북 타이밍이 결과적으론 좋았다고도 했습니다. 북미끼리 대화하다 막혀버린 시점에 우리가 적절히 중재자로 개입했다는 겁니다.

<앵커>

다음주 화요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우리가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그 다음 주 뉴욕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여기서 미국의 상황이 이렇다, 북한의 이런 점은 미국이 이해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얘기를 전달하면서 북미 간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 게 우리 역할일 겁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중재자, 트럼프 표현으로 수석 협상가로 뛰어야 할 타이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진행 : 전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