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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요청…일정 조율 중"

<앵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부진했던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도 다시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제안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미국에 전달했고 이미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이 보냈다는 친서의 주요 내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제안이었습니다.

백악관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이었다며 이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친서의 가장 큰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잡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열려 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핵무기가 빠진 북한 열병식은 신뢰의 표시이고 김 위원장의 친서는 북미 관계 진전의 추가 증거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만큼은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2차 정상 담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친서 전문을 공개했던 지난 7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동의 없이 전문 공개는 없을 것이라며 존중하는 모양새도 취했습니다.

북미 양국이 모두 정상회담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 비핵화 협상에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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