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승우는 "제가 연기한 박재상은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말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고 13년간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개인의 복수로 시작하지만 흥선(지성)을 만나고 또 세도가가 나라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 능력을 어디에 써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전형적일 수 있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올바른 곳에 써야 한다는 것을 중요한 신념으로 여기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이번 영화에서 천재 지관 '박재상' 역으로 분해 특유의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사극 영화는 스크린 데뷔작 '춘향뎐'(2000)이후 18년 만에 두 번째로 출연이지만 안정적인 발성과 음성을 바탕으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