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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트레일러' 거가대교 만취 난동…경찰, 실탄 쏘며 제압

<앵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어젯(10일)밤 늦게부터 오늘 새벽까지 봉쇄되고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기사가 술을 마신 채 난동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톤 대형트레일러가 앞에서 막고 있던 경찰차 뒤쪽을 들이받으며 나아갑니다.

경찰차는 트레일러에 걸려 질질 끌려갑니다.

[출동 경찰 : 내려와야 이야기가 될 것 아니요.]

트레일러 기사가 차 문을 걸어 잠근 채 경찰과 이야기하길 수차례.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트레일러 기사가 끝내 통제 요구를 무시하자, 경찰은 트레일러 앞바퀴에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습니다.

그러나 기사는 이마저도 무시하고 수Km를 이동했습니다.

트레일러 기사가 바다에 뛰어들겠다며 차 문을 열려는 순간 경찰 특공대가 앞 유리를 깨고 기사를 덮쳤습니다.

어젯밤 11시 52분쯤 시작된 난동은 5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5시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이 시간 내내 거가대교 거제방면의 교통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지입차 화물 기사였던 트레일러 기사는 생활고를 탓했습니다.

검거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0.06%로 나왔지만, 경찰은 5시간 전 난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만취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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