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들 정권 수립 기념 대규모 횃불 행진…'경제건설' 구호 등장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이튿날인 어제(10일)도 평양에서 대규모 횃불 행진을 하며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청년 횃불야회 녹화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리명수 전 북한군 총참모장 등 북한 고위간부들이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횃불을 든 청년들은 대열을 이뤄 '９.９', '경축 70', '김정은시대' 등의 대형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병진로선(노선)'과 '경제건설'이라는 문구를 만들며 행진하기도 했고, '대진군·과학기술·자력갱생'이라는 글자를 새기기도 했습니다.

9·9절 열병식이나 집단체조 때와 마찬가지로 '핵무력'을 직접적으로 형상화한 대목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