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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일본 우익, 대만 '위안부' 동상에 발길질…황당 해명에 비난 봇물

일본 우익, 대만 '위안부' 동상에 발길질…'스트레칭했다
일본의 한 우익 인사가 대만에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동상에 발길질하는 모습이 공개돼 대만인들의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위안부 동상이 설치된 대만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를 방문한 일본 우익 단체 인사가 동상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안부 동상에 발길질하며 논란을 일으킨 사람은 일본의 우익 인사로 '위안부 진상 국민운동 조직'의 대표인 미쓰히코 후지이 씨로 알려졌습니다.

후지이 씨는 수년 전부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며 세계 각국의 위안부 기림 활동을 방해해온 우익 활동가입니다.
일본 우익, 대만 '위안부' 동상에 발길질…'스트레칭했다
후지이 씨는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 앞에 대만 최초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생기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내 우익단체 16곳과 함께 대만에 방문했다가 동상에 발길질까지 한 겁니다.

이 같은 만행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국민당 관계자가 SNS를 통해 사진과 함께 폭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위안부 동상 설치에 반대한 것을 넘어 모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인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이에 후지이 씨 일행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일본에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후지이 씨는 논란이 퍼지자 "장시간 이동으로 몸이 굳어 스트레칭했다"며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대만에서는 약 1200명의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대만의 위안부 생존자는 2명으로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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