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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26분' 이동경로 추적…추가 접촉 가능성은?

<앵커>

60대 메르스 환자가 입국 직후 인천공항에 머문 시간은 26분이었습니다. 공항 안에서 이동한 경로를 추적해 봤더니 한 벤치에서도 5분간 머물러 접촉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오후 5시 13분 메르스 확진자 61살 남성은 아랍에미리트 항공 322편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몸이 안 좋았던 이 남성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휠체어를 타고 이곳 10번 게이트를 통해 나왔습니다.

그리고 100m를 이동해 이곳 검역 대에서 설사 증상을 겪었다는 걸 알렸습니다.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면서 현재는 열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휠체어에 탄 채 A 입국심사대 앞에서 간단한 입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6번 짐 찾는 곳에서 자기 짐을 찾았고, B 입국장을 통해 밖으로 나와 휠체어를 반납했습니다.

휠체어 도우미는 돌아갔고 공항에서 기다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애초 알려진 바와 달리 곧바로 삼성 서울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시 32분부터 약 5분 동안 입국장 앞 벤치에서 가족과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겁니다.

이 벤치는 유동인구가 많은 입국장 바로 앞에 있어서 이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은 공항 5번 출구로 나와 건널목은 건넜고 혼자 택시를 탄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공항을 나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26분, 공항 내 추가 접촉자가 더 없는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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