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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 물로 버티며…홋카이도 대지진 '멀고 먼 복구'

<앵커>

일본 홋카이도 대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구조작업은 마무리됐고 시설물을 복구하고 있는데 예전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사태로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진앙지 아쓰마 지역의 구조 작업이 닷새 만에 끝났습니다.

홋카이도 강진으로 모두 40명이 숨지고 6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공편과 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를 외부로 이어주는 교통편도 정상화됐습니다.

전력은 평상시의 85% 수준을 회복했고 부족한 부분은 절전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고장 난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 복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시설 조명을 끄고 삿포로 시내 지하철 운행 편수도 줄였습니다.

[삿포로 시민 : 방법이 없죠. 이런 상황인데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전기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아직 8천4백여 가구에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수 지역 주민들은 비닐 봉투에 든 비상용 물을 받아 버티고 있습니다.

[단수지역 주민 : 하루에 한 번씩 안 오면 생활이 안 됩니다. 전기가 복구된 게 다행이네요.]

공장들이 다시 가동되고 상업 시설도 문을 열었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시민들 표정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무너진 건물과 갈라지고 꺼진 도로까지 전부 복구하려면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연간 관광객 1천만 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던 홋카이도 관광산업은 심각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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