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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체제선전 집단체조에 남북 정상 모습 등장…'이례적'

<앵커>

북한이 어제(9일) 9·9절을 기념해 5년 만에 새로 만든 집단체조를 선보였습니다. 북한 체제선전이 주목적인 대규모 공연인데,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의 모습이 나란히 공개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어제 선보인 새 집단체조 공연입니다. 남한 정상의 모습이 여기에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집단체조는) 체제선전 목적이 있고 부분적으로 관광 이벤트적인 성격이 있는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미구호 대신 한자·영어로 표기된 자주·평화·우호와 같은 문구가 주를 이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드론 퍼포먼스'를 북한식으로 활용해 '빛나는 조국'라는 글자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동행한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리잔수 상임위원장과 대화하며 '북·중 친선'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오늘 공개한 어제 열병식 영상에서는 경제재건의 의지가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제건설 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열병식은 매번 당일 보도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하루 늦게 녹화 방송을 하며 대외 자극 수위를 최대한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출처 : N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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