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데이비드 스모트리치 박사가 운영하는 체외수정 전문병원의 홈페이지 캡처
영국인 부부가 죽은 아들의 정자와 대리모를 이용한 체외수정인 시험관 아기 시술로 손자를 얻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외수정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스모트리치 박사가 50대 영국인 부부의 의뢰로 2015년 이런 시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유명 가문 출신의 부자로 알려진 이 부부의 유일한 자식이 당시 26세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직후입니다.
미혼인 이 남성의 시신에서 정자가 채취돼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다가 1년 뒤 스모트리치 박사의 병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기증받은 난자를 이용한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남자 상속인을 원한다는 영국인 부부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체외수정 과정에서 성 감별 기법도 사용됐습니다.
아기는 현재 3살로 영국에 살고 있다고 스모트리치 박사는 전했습니다.
당시 시술 비용으로 병원비, 난자 기증자 보상금 등을 포함해 6만 파운드에서 10만 파운드, 우리 돈 8천7백만원에서 1억4천백만 원이 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