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단체조에 '4·27 남북정상회담' 영상 방영 눈길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인 체제 선전용 집단체조에 판문점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영상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북한은 어제(9일) 오후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5년만에 새 집단체조인 '빛나는 조국'을 선보였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대형 프로젝터를 통해 남북 정상이 당시 악수하는 모습과 기념식수를 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 나오자 장내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왔습니다.

이 영상 이후에는 '4·27 선언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라는 글귀가 대형 카드섹션으로 표현됐습니다.

과거 집단체조 때와는 달리 '반미'를 주제로 한 장면은 생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식과 관련해 AFP통신은 북한이 드론 비행에서부터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존 집단체조에서 활용하지 않던 일종의 미디어 아트 기법을 활용해 무대 바닥에 영상 이미지를 보여 준 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