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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양한 '분리'의 이야기 다뤄…2018 부산비엔날레 개막

<앵커>

가을 향기를 더욱 짙게 할 미술 축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018 부산비엔날레가 지난 8일 개막과 함께 65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시장 안에 과자 5만 개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작가는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함께 먹으며 국경을 초월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고 말합니다.

[천민정/작가 : 먹을 수 있는 만큼 먹고 다른 그림이랑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완성되는 작품입니다. 많이 와주세요.]

1만천여 장이 전시장 한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터키의 대표적 여성 사진작가가인 마리암 샤히니안이 수십 년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타이푼 세르타스/(터키) 작가 : (마리암 샤히니안의 작품은)이스탄불 역사의 대중 문화는 물론 현대 문화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8 부산 비엔날레가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34개국 66개 팀, 125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올해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라는 주제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분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전용관인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한국은행 건물을 처음으로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눈에 띕니다.

[최태만/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 : 동부산 중심에서 서부산으로 옮겨 오면서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고…]

오는 11월 11일까지 65일 동안 펼쳐지는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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