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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편향성 논란 등…이석태·김기영 후보자 청문회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10일) 이석태, 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서 이석태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김기영 후보자는 사회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념적 대립과 사회적 갈등의 국면에서 중립성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변 회장과 4·16 세월호 참사 특조위원장 출신인 자신에게 제기된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 입장을 유지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 : 확립된 판례라고 할 수 있는 대법원의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다만 동성혼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렵지만 앞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 연구회 소속인 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이념 편향성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진보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헌법재판관으로 일하게 되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사회통합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가족의 위장전입과 배우자의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해 잘 살피지 못한 잘못이 있다며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점은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표결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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