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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백억으로 '개인 별장'?…담철곤 오리온 회장 소환

<앵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개인 별장을 짓는데 회삿돈을 끌어다 쓴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담 회장은 개인 별장이라는 건물이 사실은 회사 연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개인 별장을 짓는데 회삿돈 200억 원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담 회장은 오전 10시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담철곤/오리온 회장 : (회삿돈 200억 원으로 개인별장 지으라고 지시하신 적 있으세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그러면 그건 무슨 용도의 건물이에요?) 회사의 연수원입니다.]

담 회장의 개인 별장으로 의심받는 건물은 6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14년 완공됐습니다. 890㎡ 규모의 2층 건물입니다.

오리온은 "원래 갤러리로 사용하려다 완공 전 연수원으로 변경했고 담 회장 일가는 사용한 적 없는 건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이 비슷한 규모보다 4배 넘는 건축비가 들어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 회장이 설계와 건축에 관여했는지와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급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담 회장은 2011년 3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다음 해 2심에서 집행유예 5년으로 감형돼 풀려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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