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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들이 지켜본 9·9절…"北 달라졌다, 경제개발 초점"

외신기자들이 지켜본 9·9절…"北 달라졌다, 경제개발 초점"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과 집단체조를 선보인 북한이 경제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남북정상회담을 강조하는 등 과거와는 차별화된 보여줬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9·9절을 전후해 평양을 취재 중인 ABC 뉴스의 마사 래디츠 기자는 리포트를 통해 "과거 열병식에 공개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이날은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전체적으로 경제개발, 과학과 기술, 근대화를 훨씬 강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열병식을 계기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선보이며 미국을 위협해왔습니다.

가깝게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전날인 2월 8일 열린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서도 ICBM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취재진이 방문했던 한 사범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가상현실을 배우고 있었고, 한 화장품 공장에 들렀을 때는 안내원이 "우리는 서방의 구찌, 에스티 로더 등과 경쟁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어젯밤 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도 지켜봤습니다.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소개됐습니다.

CNN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집단체조에서는 사람들이 갖은 색깔의 패널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건군절 경축 메시지와 '민족의 억센 기상 하늘땅에 넘친다' 등의 구호, 북 인공기 그림과 태권도 동작 등 다양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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