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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대변인 "마윈 은퇴 않는다…경영승계전략 발표"

알리바바 대변인 "마윈 은퇴 않는다…경영승계전략 발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은퇴한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알리바바의 대변인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대변인은 마윈 회장이 회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상당 기간을 두고 이뤄지는 경영승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뉴욕타임스 보도와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NYT는 마 회장이 54세 생일을 맞이하는 오는 10일 회장직에서 사임, 은퇴할 것이며 이사회에는 남아 있겠지만 앞으로는 교육 자선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알리바바 대변인은 NYT 보도가 전후 관계를 무시한 것으로, 사실상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 회장은 오는 10일 은퇴가 아닌 승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런 승계전략이 알리바바의 경영권을 이어받을 젊은 임원 세대를 준비하는 계획의 일부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알리바바 연감을 보면 마 회장은 알리바바의 임무와 문화를 유지할 책임이 있는 고위 관리자 36인의 집단인 '알리바바 파트너십'의 종신회원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 회장이 다음 주 러시아 인터넷 기업인 '메일닷루'(Mail.ru)와의 벤처 합작을 공식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머물고, 이달 중순에는 해당 회사의 투자자 모임에 나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NYT가 전한 마윈 회장의 은퇴 소식 때문에 지구촌 산업계가 놀랐고, 특히 거물 기업인이 일찍 물러나는 사례가 드문 중국에서는 놀라움이 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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