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 천금과 같은 만루포…대역전 드라마 주인공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오늘(9일) 하루 만루 홈런이 3개나 나와서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SK 한동민과 삼성의 강민호가 나란히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에 2대 1로 끌려가던 4회 SK 한동민이 시원한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투아웃 만루에서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단숨에 5대 2로 전세를 뒤집은 SK는 5회 김동엽의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집중타로 7점을 뽑아내며 두산에 14대 2로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위 SK는 선두 두산의 5연승을 저지하며 3위 한화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광주에서는 만루 홈런 두 방이 나왔습니다.

데뷔 5년 동안 통산 홈런이 2개뿐이던 KIA 포수 한승택이 2회 말 생애 첫 만루포를 터트리자 삼성 포수 강민호가 바로 다음 공격에서 KIA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강민호의 이 한 방으로 6대 5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LG는 선발 차우찬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물리쳤고 넥센은 7회 김하성의 결승타로 KT를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NC는 홈런 2방을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11대 3으로 대파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