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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0주년' ICBM 없는 조용한 열병식…중계도 생략

<앵커>

오늘(9일) 북한은 정권 창립 70주년, 큰 기념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사 퍼레이드에 ICBM이나 핵을 떠올리게 하는 무기를 꺼내지 않았고 김정은 위원장도 연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오늘 평양 상황, 김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1만 2천 명 이상의 군인들과 5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참석했다고 현장을 취재한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무기 행진에서는 사거리 200km 이상의 300㎜ 신형 방사포와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KN-06 지대공 미사일 등이 등장했습니다.

국산 K-9과 흡사한 자주포, 대전차 공격용 장갑차 등 처음 보는 신형 재래식 무기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장거리 미사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 15형은 물론 중거리미사일인 화성 12형, 잠수함탄도미사일인 북극성 등은 열병식에 일절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 여러분은 그 어떤 핵무기 상징도,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옆자리에 서서 열병식을 지켜봤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북중 우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열병식마다 생중계나 녹화방송했던 조선중앙TV는 오늘은 저녁 8시가 되도록 열병식을 방송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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