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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불청객 '독사·진드기·말벌'…"성묘길 조심하세요"

<앵커>

어제(8일), 오늘 성묘 가는 차들 때문에 길이 많이 막혔죠. 다음 주도 많이들 가실 텐데 한창 가을 진드기에 말벌도 돌아다닐 때라서 이거 신경을 쓰셔야 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치악산의 한 야영장에서 붙잡힌 살무사입니다.

몸에 얼룩무늬가 선명한 다 자란 성체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독사로는 살무사와 유혈목이가 대표적인데 둘 다 독성이 치명적입니다.

특히 번식기를 앞두고 예민해지는 시기여서 더 위험합니다.

[송재영/국립공원연구원 : (독사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에서 심장 방향 쪽을 붕대로 묶고, 뛰거나 흥분하면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지니까 심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도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피 참 진드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진드기 산란율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진드기는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구토를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드기 피해를 막으려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등 야외에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또 벌초나 등산 때 말벌이 주변에 없는지 조심해야 합니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쏘였을 때 침이 박히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으로 긁을 경우 상처를 덧나게 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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