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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주가 확산 고비"…서울 대형병원 비상체제 돌입

<앵커>

이 환자와 가깝게 접근했던 22명이 2주 동안 격리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 2주냐면, 바이러스가 최대로 그 기간 동안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주면 추석 직전까지인데, 이 기간이 그래서 아주 중요합니다. 

장선이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건 2015년 5월 20일입니다.

첫 환자가 카타르에서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보름이나 걸리면서 그동안 접촉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르스가 종식된 12월 23일까지 일곱 달 동안 감염자가 186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격리됐던 사람만도 1만 6천 752명에 달했습니다.

당시 환자 대부분은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과 응급실의 감염 관리 시스템에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했는데 치사율이 최대 46%에 달합니다.

주로 발열과 기침·가래, 호흡 곤란을 보이고 구토와 설사 등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낙타와 접촉하거나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은 있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습니다.

현재 서울 대형병원들은 메르스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며 모두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삼성서울병원에는 마스크를 쓴 환자와 보호자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환자 보호자 : 다시 (메르스) 발병 환자가 나타나면서 불안한 것도 있긴 한데, 응급실 같은 데는 아무래도 불안해요.]

메르스 잠복기는 2일에서 최대 14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메르스의 확산 여부는 2주일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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