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상원의장에게 방러 의지를 확인시켜줬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방북한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상원의장은 현지에서 자국 기자들과 한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준비가 돼 있으며 방문을 원한다고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 문제를 미루길 원치 않으며, 곧바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방문 일자와 장소 조율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양국 협력의 전략과 전망, 일련의 국제 현안들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 7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7일 평양에 도착한 마트비옌코 의장은 어제 김 위원장과 1시간 이상 면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