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기준' 타깃된 청문회 후보 10명…절반 '위장전입 의혹'

<앵커>

내일(10일)부터 새로 바뀐 장관들과 헌법재판소장 등 고위공무원 10명의 청문회가 시작이 됩니다. 저희가 후보자들 전력을 쭉 살펴봤는데, 이제 음주운전은 없었지만 여전히 위장전입은 꽤 많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병역기피와 세금 탈루, 불법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부정, 음주운전, 성범죄.

하나라도 걸리면 고위공직자 안 시키겠다고 청와대가 약속한 7대 비리입니다.

장관 후보자와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관 등 10명의 후보자 가운데 현재까지 절반인 5명이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7차례로 가장 많고 김기영 후보자는 3차례로 그다음입니다.

청와대는 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이 흔해서였는지 인사청문회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2회 이상, 투기와 자녀 선호학교 진학 목적.

이렇게 세부조건을 제시했는데요, 이은애 후보자는 2005년 이후에도 두 차례나 위장전입을 했습니다.

다만 실제 전학한 것도 아니고 장남이 학업에 전념하지 않아서 그랬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놨는데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유은혜 교육, 이재갑 노동, 정경두 국방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의혹이 있는데 시기는 2005년 이전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다양한 의혹의 후보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입니다.

다운계약서를 통한 세금 탈루, 비상장주식 관련 내부정보 이용 의혹, 위장전입까지 세 가지입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검증 기준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게 맞고요, 부적격 기준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게 여야 합의가 되고….]

가장 뜨거울 거로 예상되는 유은혜 교육,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9일로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