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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기경보 '주의' 격상…"늑장보단 과잉" 총력 대응

<앵커>

메르스 발병 확인 이틀째, 환자는 계속 한 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기에 상황을 함께 넘길 수 있도록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는 데 오늘(9일) 뉴스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유일한 확진 환자 상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결해보죠.

노동규 기자 (네, 서울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환자 상태 우선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메르스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본관 앞입니다. 

그제 쿠웨이트에서 돌아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이 입원한 곳은 이 건물을 끼고 바로 뒤쪽으로 돌면 나오는 '진료지원동'입니다.

이 남성은 병동 안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압력을 관리하는 이른바 '음압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는데요, 거동과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적어도 2주 동안 이곳에서 치료받게 됩니다.

<앵커>

일단 나빠지지 않았다니까 참 다행인데 그 환자가 공항에서 거기까지 갈 때까지 누구를 어떻게 접촉을 했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단 말이죠. 이게 지금 당국이 계속 파악을 하고 있죠? 

<기자>

네, 이 남성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 행적이 자세히 파악되면서 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남성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휠체어를 요청했었는데 출국장까지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한 명, 그리고 공항에서 삼성 서울병원까지 태워 준 리무진 택시 기사 한 명이 밀접 접촉자로 추가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가 재발한 만큼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22명의 밀접접촉자를 자택 등지에 격리해 살피고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했던 승객 등 일상 접촉자 415명 명단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3년 전 메르스 사태 때 얻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떠올려 정부가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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