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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우울증 환자 45만명…남성의 2배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우울증 환자가 45만 명으로 집계돼,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우울증 진료환자는 남성이 22만여 명, 여성이 45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박재섭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커질 때 감정 기복이 생길 수 있다"면서 "특히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가 우울증과 관련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육아와 가사, 직장생활 병행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도 여성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우울증 발생 연령을 보면 노년층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아서 노인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제도가 바뀌면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이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지로 치료하기 힘듭니다.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집중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고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러한 증상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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