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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년 만에 발생…접촉자 21명 격리 조치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나왔습니다. 쿠웨이트에 출장 갔다가 이틀 전에 귀국한 61세의 남성으로 위급한 상태는 아니지만,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61세 남성이 어제(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환자로 확진돼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 입장에서는 환자가 중하거나 위험도가 있다거나 판단되진 않지만, 3년 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이 남성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3주간 업무 출장으로 쿠웨이트에서 머물렀다가 지난 7일 귀국했습니다.

귀국 전부터 설사 등 이상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입국한 뒤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남성을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양성 판정이 나오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 21명은 격리조치돼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받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인천공항검역소·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 증상은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그 외 두통, 오한, 인후통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2시 이낙연 총리 주재로 메르스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격리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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