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케이크 식중독 환자' 전국 2천 명 육박…'크림'이 문제?

<앵커>

급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100명을 넘었습니다. 식약처는 이 케이크 크림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오늘(8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161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까지 급격히 늘던 환자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번에 식중독을 일으킨 케이크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은 보통 잠복 기간이 72시간 정도입니다.

사실상 잠복 기간이 끝났지만 세균이 묻은 손 등을 통해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한때 이번 식중독을 일으킨 균이 1군 감염병인 파라티푸스 원인균을 포함한 살모넬라 항원 형 C그룹으로 알려져 환자를 격리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보건당국의 정밀 조사 결과 일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으로 최종확인됐습니다.

또 케이크를 만드는데 사용한 원재료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이크에 사용된 달걀 가운데 크림을 만드는 데 쓰인 흰자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케이크를 만들어 풀무원에 납품해온 업체는 완성된 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달걀흰자를 모아놓은 '난백 액'을 사다가 직접 크림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생크림을 도포하는데 저희가 지금 생크림 원료를 조사하고 있잖아요. 보통 구운 빵은 계란 원료를 써서 반죽을 한 다음에 구워서 (균이) 안 나오는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