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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포트로-조코비치,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서 격돌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은 델 포트로와 노박 조코비치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세계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는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1위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에게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나달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7대 3으로 졌고, 2세트는 게임스코어 6대 2로 내준 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 6위인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19위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를 3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로써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여자단식 결승에 올라 있는 오사카 나오미와 함께 일본 선수의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올해 30살인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US오픈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고 우승한 선수입니다.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3년 윔블던, 2017년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세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US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합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팔꿈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 랭킹 20위 밖으로까지 밀려났던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약 2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복귀했습니다.

델 포트로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14승 4패로 앞서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고 지난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와 오사카 나오미가 맞붙는 여자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5시, 남자단식 결승은 10일 오전 5시에 시작됩니다.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미국의 마이크 브라이언-잭 소크 조가 루카시 쿠보트(폴란드)-마르셀루 멜루(브라질) 조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브라이언은 이로써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서 18번째 우승을 차지해 존 뉴컴(호주)과 공유하고 있던 종전 메이저 남자복식 최다 우승 기록 17회를 뛰어넘었습니다.

또 40세 4개월에 우승하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복식 우승자가 됐습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13년 US오픈 남자단식에서 40세 2개월로 정상에 오른 인도의 레안더 파에스가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복식 우승상금은 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억 8천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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