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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강진 사흘째, 전기공급 거의 재개돼…구조작업 계속

日 홋카이도 강진 사흘째, 전기공급 거의 재개돼…구조작업 계속
강진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던 일본 홋카이도에 전기 공급이 대부분 재개됐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전력은 강진에 따른 발전소 운전 중단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됐던 홋카이도 전역 295만 가구 가운데, 오늘(8일) 오전 2시 현재 99%에 달하는 292만 2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홋카이도전력은 현재 300만㎾의 출력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늘 중으로 홋카이도에 최대 360만㎾의 출력을 확보해 전력 공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홋카이도 전력은 그러나 재가동한 화력·수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하면 또다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한 절전에 협력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은 주말과 휴일이 지나고 기업체들이 정상 근무에 들어가는 월요일부터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계획정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획정전은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전기공급 대상 지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눠 일정 시간 교대로 전기공급을 차단하는 것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실시된 적이 있습니다.

한편, 강진으로 마을이 초토화된 아쓰마초에서는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흙더미에 묻힌 마을 주민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사실상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묻혀 초토화된 이곳에서는 오늘 오전까지 19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2천여 명의 자위대원과 경찰, 소방대원들은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떨어지는 기준 시간인 '사고 후 72시간'이 내일(9일) 새벽 3시 8분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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