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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남태희의 멋진 골…'벤투호' 기분 좋은 데뷔전

<앵커>

한국 축구 지휘봉을 잡은 벤투 신임 감독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이기면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3만 6천, 만원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대표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습니다.

기성용의 긴 패스를 남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는 순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빠르게 쇄도한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지휘하던 벤투 감독은 골이 터지는 순간은 담담하게 지켜봤습니다.

후반에는 황의조와 이승우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다양하게 실험했고, 33분에 남태희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림 같은 추가 골에 벤투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2대 0 승리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운동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많은 관중이 와서 응원을 해주니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한 것 같습니다.]

벤투호는 점유율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내내 압도했고,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남태희가 맹활약을 펼치는 등 치열한 주전 경쟁도 예고했습니다.

[남태희/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해요.]

힘차게 첫걸음을 뗀 벤투호는 오는 11일 남미의 강호 칠레와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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