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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식중독 케이크, 달걀 껍데기가 문제?"

SBS뉴스

작성 2018.09.08 0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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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9월 7일 (금)
■ 대담 : SBS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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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 식중독,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케이크서 발생
- 검출된 살모넬라균, 달걀 껍데기에 많아…위생 관리 부실했던 듯
- 생존력 강한 살모넬라균, 냉장고 안의 버터에서 720일 기생 가능
- 달걀 만진 뒤 반드시 비누로 손 씻어야
- HACCP 인증 업체, 신뢰성 재검토 필요성도
- 살모넬라균 잠복기 72시간, 추가 집단 식중독도 우려



▷ 김성준/진행자:

지금 전국의 학교와 유치원에서 1,000명 넘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급식으로 나왔던 냉동 케이크가 문제가 된 것으로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취재하는 SBS 남주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SBS 남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우리 좀 나중에 보자고 했는데 또 왔어요. 고혈압 약 하고 났더니 이제는 또 식중독이네요. 어제 1,000명을 넘어섰는데 오늘 또 추가됐다면서요.

▶ SBS 남주현 기자:

오늘 오전 자료를 보면 147명이 추가돼서요. 1,156명(9월 7일 오전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번에도 또 학교인 거죠?

▶ SBS 남주현 기자:

학교, 유치원 굉장히 다양한데요. 사실 5시쯤 식약처 자료가 또 나올 것이다. 식약처와 교육부가 같이 하는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 안 나오고 있거든요. 기사를 보면 지역별로 합산한 것을 보면 9개 지역 2,000명이 넘었다. 그런 기사도 나오고 있어요. 이게 사실은 각 지역별로, 교육청별로 합계를 내서 보고하고, 그걸 또 합치는 식이어서 좀 느리거든요. 중앙에서 집계하는 것은. 그래서 그런지 좀 고민이 깊은 것인지, 집계가 잘 안 되는지. 그런 상황이고요. 일단 모든 학교들이 풀무원 푸드머스라는 풀무원 계열사로부터 케이크를 공급받은 것은 공통점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하여튼 그 정도면 원인은 확인이 됐다고 보면 되나요?

▶ SBS 남주현 기자:

그렇죠. 이게 사실 어제 이미 케이크를 거의 특정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식약처 자료가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거든요. 이게 전국 각지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나왔고. 그래서 이 학교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보통 급식과 관련된 것은 들여다보잖아요.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어떤 곳에서 공급을 받았고.

▶ SBS 남주현 기자:

그래서 보통은 케이크, 김치, 이런 것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지역에 같이 공급되는 것들. 보니까 케이크더라. 그런데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 대변 검사를 해봤더니 살모넬라균이 나왔고요. 또 광주에서 학교에서 공급되지 않은 케이크를 유통 중인 것을 수거해서 검사했더니 살모넬라균이 나왔고요. 또 오늘 추가로 확인된 게 부산에 공급된 케이크에서도 이 균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급식은 집단 식중독 같은 사태에 대비해서 역학조사에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도록 제공되는 모든 음식을 냉동해서 6일까지 보관하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제공되기 전부터 6일 동안 보관했다가 공급하고 그런 것은 아니죠?

▶ SBS 남주현 기자:

그게 아니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모든 급식이 냉동 음식이 되니까 아닐 테고.

▶ SBS 남주현 기자:

그러면 큰일 나죠. 이런 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해서 모든 음식을 제공하고 일부를 냉동 보관합니다. 그것을 보존식이라고 하는데. 부산에서는 거기서 확인이 된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아이들이 먹은 것과 똑같은 것들을 떼어놓고 6일 동안 보관하니까. 그 사이에 식중독이 생기면 상관관계를 검사한다는 거죠.

▶ SBS 남주현 기자:

그걸 검사하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 밝혀내는 거죠.

▷ 김성준/진행자:

이게 냉동 케이크고. 케이크라는 게 살짝 데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재료들을, 밀가루도 그렇고 계란도 그렇고. 여러 가지들을 고열에서 다 익힌 다음에 만드는 거잖아요. 케이크라는 게 기본적으로. 그런데 더군다나 최악의 더위도 지났고요. 그런데 왜 식중독일까요?

▶ SBS 남주현 기자:

처음에는 냉동 케이크를 해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나? 그랬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음식이 상해서 발생한 게 아니고요. 살모넬라균이 문제인데요. 이 살모넬라균은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 균은 아니라고 합니다. 닭고기, 돼지고기의 날고기 아니면 달걀 껍데기에 많거든요. 전국 7개, 9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또 유통 과정에서 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으니까.

그래서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실제로 케이크 성분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란액, 난백액. 그러니까 흰자위. 그런 달걀에서 나온 성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케이크 주재료가 달걀이니까 이 제조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 업체에 원료를 납품한 공급업체도 지금 점검하고 있거든요. 저희 취재진이 오늘 경기도의 한 대형 달걀 생산 및 가공 업체를 가봤더니. 실제로 식약처에서 와서 조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달걀이라는 게. 케이크를 만드는데 날달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달걀의 어디서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 SBS 남주현 기자:

달걀 껍데기에 살모넬라균이 있는 경우가 많대요.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아서 전란액, 액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흰자위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갈 수도 있고. 저도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왜 이게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것인가. 그것은 조금 의심스러운데요. 그 부분은 식약처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건데요. 달걀이 생각보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되게 위험한, 달걀 껍데기가 위험한 것이더라고요. 식약처 자료를 보면 5년 동안 계란말이, 마요네즈, 돈가스, 소시지 이런 것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 걸린 사람이 2,80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이 살모넬라균이 굉장히 질겨서요. 질기다고 할까요.

▷ 김성준/진행자:

질기다는 얘기죠.

▶ SBS 남주현 기자:

아주 생존력이 장난이 아니어서요. 냉장고 안에 있는 버터에서 720일도 산대요. 그래서 달걀 만지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고요. 그리고 7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해야 살모넬라균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케이크를 만든 업체도 그렇고 원료 업체도 그렇고 다 무허가, 불법, 영세, 이런 업체가 아니잖아요.

▶ SBS 남주현 기자:

아니에요. HACCP이라고 하는데요.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유통. 모든 단계를 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것을 식약처가 인증하는 거네요. 다 이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 HACCP이 문제가 된 게 지난해도 한 차례 문제가 됐는데. 살충제 달걀 기억나시죠? 그 때도 이 문제의 달걀 생산한 농장 절반 이상이, 59%가 HACCP 받았었다. 그래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에 이런 일이 또 벌어지면서 HACCP 인증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좀 제대로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상황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겠어요. 그런데 방금 얘기가 있었습니다만 풀무원 푸드머스. 여기가 굉장히 큰 회사로 알고 있고, 풀무원 그러면 너무나 잘 알려졌고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가 있어 왔는데. 이게 덜컥 이번에 문제가 생겼으니 쉽지 않겠어요.

▶ SBS 남주현 기자:

사람들이 분노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식품 관련해서 믿고 있던 꽤 큰 기업이죠. 풀무원. 그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있고. 또 이 풀무원 푸드머스가 만든 것도 아니고 케이크를 만든 곳은 또 다른 곳이 있어요. 더블유원 에프앤비라고.

▷ 김성준/진행자:

왜 음식 만드는 회사 이름들이 이렇게 영어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 SBS 남주현 기자:

거기에 달걀 원료를 제공한 업체가 또 여러 곳인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 입장에서는...

▷ 김성준/진행자:

달걀 원료라는 것은 날달걀이 아니고 달걀을 가공한 다른 원료 말인가요?

▶ SBS 남주현 기자:

그렇죠. 날달걀도 받을 수 있죠. 워낙 대규모로 하다 보니까. 모든 것을 다 생산하고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을 납품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는 하는데. 풀무원 이름을 믿고 다들 먹는 거잖아요. 그 학부모님들도 그러셨을 것이고, 학생들도 그럴 것이고.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겁니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 납품 업체에서 이랬어요.

▷ 김성준/진행자:

지금 책임 미룰 때가 아니죠.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렸는데.

▶ SBS 남주현 기자:

그러니까요. 오늘도 사과문을 내기는 했는데요.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더 강화하겠다는 뻔한 내용이어서 좀 아쉽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어떻습니까? 식중독 번지는 것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더 가능성이 있습니까?

▶ SBS 남주현 기자:

사실 오늘 아침에 100여 명 정도 추가됐기 때문에 그래도 좀 주춤하나보다 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00명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지역이 좀 늘어날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나오는 데이터까지 보기는 해야겠지만. 조금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케이크 납품된 곳도 원래 152곳이라고 했는데. 오늘 더 늘었어요.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지역아동센터도 1곳 해서 총 184곳이거든요. 워낙 공급된 곳도 많고요. 또 살모넬라균의 식중독, 최대 잠복기가 72시간이나 되거든요. 그래서 내일까지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살모넬라균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먹고서는 72시간 동안 아무 일도 없을 수 있다. 이런 얘기죠. 그러면 어제, 그제부터 시작됐으니까 내일부터 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문제가 됐던 냉동 케이크라든지, 또는 냉동 케이크에 원료로 공급된 달걀 원료라든지. 이런 것들은 급식에서 당연히 제외가 됐겠죠? 지금 시점에는.

▶ SBS 남주현 기자:

케이크는 이미 6일부터 중단됐고요. 5일까지만 공급됐어요. 그래서 내일까지 봐야 된다는 것이고. 중단은 됐는데. 이 살모넬라 식중독이 약간 사람 대 사람이 가능하거든요. 예를 들어 화장실 갔다가 손 제대로 안 씻고 나와서 문고리 잡으면 그렇게 되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문고리를 어떻게 안 잡죠?

▶ SBS 남주현 기자:

그러니까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주변 환자가 있으면 특히 손 씻기 잘 하시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겠네요. 손 실컷 다 씻고서 문고리를 열고 나오는데 그 문고리에 살모넬라균이 있었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이죠. 그리고 서울의 한 여고에서 발생했던 식중독은 이 살모넬라와는 관련이 없던 겁니까?

▶ SBS 남주현 기자:

케이크와는 관련이 없는 게 확인됐고요. 살모넬라 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어요. 그것도 조사 중인데. 지금 식약처가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요.

▷ 김성준/진행자:

그렇겠네요. 잠깐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서 남주현 기자와 얘기한 식중독 문제.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식약처가 발표하기로는 52개 집단급식소, 학교 같은 곳에서 2,112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이렇게 공식 확인했습니다. 2,000명을 넘어섰네요. 지금까지 SBS 남주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SBS 남주현 기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