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하이라이트 영상][대한민국 vs 코스타리카] 이재성·남태희 골골!…벤투호 데뷔전 2:0 완승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 랭킹 32위인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전반 35분 이재성의 결승골과 남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16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한 준비 과정의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습니다.

한국의 첫 골은 이재성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한국은 전반 32분 기성용이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는 순간 상대 수비수의 팔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볼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고 튀어나오자 이재성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습니다.

'1기 벤투호'의 첫 득점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도 벤치에 앉아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차분한 표정으로 지켜봤습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로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패스 실수가 잇달아 나오기도 했지만 '중동 메시' 남태희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중원에서부터 혼자서 볼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그물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취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벤투 감독은 오는 11일 수원에서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합니다. 

(영상편집: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