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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자 결국 구속

80대 노인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자 결국 구속
인천에서 8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자가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구속됐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6일 인천 계양구 귤현대교 아래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64살 장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장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장씨가 사고 당일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으로 뺑소니 차량을 수리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한 차례 기각됐습니다.

당시 법원은 "장씨 가족 관계나 사회적 유대 관계에 비춰 도주 우려가 없고 수집된 증거 자료에 비춰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피해자 아들이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보강 수사에서 장씨가 가족과 나눈 사고 관련 문자 메시지를 모두 삭제하고 블랙박스 칩을 잃어버렸다며 숨기는 등 증거 인멸을 하려 했던 정황을 새롭게 확보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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