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홋카이도 지진으로 한국 관광객도 4천 명 이상이 발이 묶였습니다. 호텔을 잡지 못한 한국 관광객 500여 명은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한 곳과 가까운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이 이틀째 폐쇄됐습니다.
늦은 피서를 간 많은 한국 관광객도 발이 묶였습니다.
삿포로 영사관은 어제와 오늘 귀국해야 할 한국 관광객이 4천 명 이상이라고 파악했습니다.
[박현규/삿포로 총영사(어제) : 항공사를 통해서 오늘(6일)하고 내일(7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예약 건수를 파악해 보니까 4천 건 가까이 되거든요.]
삿포로 시내는 현재 도시 기능 마비로 호텔이 부족해 영사관은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박현규/삿포로 총영사 : 시청 측의 협조를 구해서 긴급 피난대피소를 확보를 하면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500여 명의 한국 관광객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도리고등학교 300여 명, 시세이칸 초등학교 80여 명, 삿포로 시민플라자 70여 명 등입니다.
대피소에는 비상식량과 식수가 제공되고 오늘 아침부터 전기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사관은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가 경상자 1명뿐이라며 일본 당국과 현지 한인 단체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가 더 있는지 계속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