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교 집단 식중독 급속 확산…전국서 1,156명 의심 증세

<앵커>

전국의 유치원과 고등학교에서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대형 업체가 납품한 케이크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학생 50여 명이 어제부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식중독 피해 학생 : 배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토하는 아이들도 있고 옆 반에는 5명 이상 토하는 아이들, 열나는 아이도 있고… ]

오늘 오전 9시 현재,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 울산과 전북 경기 등 전국 학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1천156명이나 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1천 9명에서 147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이들 학교는 모두 풀무원 푸드머스로부터 급식으로 케이크를 공급받았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케이크에서 항원형 C의 살모넬라균이 발견됐습니다.

문제의 케이크를 만든 업체는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유통 단계까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걸 식약처가 인증하는 해썹 마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풀무원 푸드머스는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된 29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152개 학교에 케이크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